
냉동 도삭면 샘플이 입고되었습니다.
냉동 중화면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곳에서 업소용 도삭면 사리로 테스트 제작한 제품인데, 개인적으로도 꽤 오래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제품이라 바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도삭면이라는 면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업소에서 쓰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습니다. 직접 반죽해서 도삭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도삭면은 대부분 건식 제품이다 보니 조리 시간이나 식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냉동 형태의 도삭면이 과연 어느 정도 완성도로 나왔는지가 이번 테스트의 핵심이었습니다.

10인분 벌크에서 1인분 개별포장으로
지난번에는 도삭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10인분 대용량 벌크 형태의 샘플을 먼저 확인했었습니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벌크 형태가 편하지만, 실제 판매나 업소 사용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1인분 단위가 훨씬 현실적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냉동 도삭면은 1인분씩 개별포장된 형태로, 포장 상태부터 훨씬 깔끔해 보였습니다. 업소 입장에서 보면 보관이나 재고 관리, 계량 측면에서도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정식 판매 전 단계라 품질 점검도 필요하고, 실제 사용하는 사장님들의 평가도 받아보고 싶어 소량으로 먼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냉동 도삭면 형태를 직접 살펴보면
냉동 도삭면은 쫄면이나 냉면 사리처럼 약 30cm 정도 길이로 면을 뽑은 뒤, 두 번 접어 말아서 급냉한 형태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넙적 당면이나 쫀드기 같은 느낌도 살짝 들지만, 단면을 보면 확실히 도삭면 특유의 얇고 넙적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넙적한 형태가 도삭면의 가장 큰 특징인데, 둥근 면보다 국물이나 소스와 닿는 면적이 넓다 보니 흡수가 잘 되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도 또렷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도삭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리 방식은 기존 냉동 중화면과 동일

온누리식품에서 생산한 이 냉동 도삭면은 기존 냉동 중화면과 마찬가지로 해동 후 삶는 방식입니다. 가능하다면 상온에서 미리 해동한 뒤 삶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미온수를 이용해 해동을 진행했습니다.
풀어놓고 보니 넙적당면처럼 보이기도 하고, 간식용 쫀드기 같은 느낌도 살짝 나서 처음 보는 분들은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삶아본 냉동 도삭면
삶는 방법 자체는 아주 단순합니다.
팔팔 끓는 물에 해동된 도삭면을 넣고, 넘치지 않을 정도의 강한 불에서 3분에서 3분 30초 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면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젓가락으로 저어주었고, 정확히 타이머를 맞춰 3분 30초를 기준으로 조리했습니다.
삶은 뒤에는 미온수로 한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했습니다. 면이 얇아서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상적인 조리 시간에서는 끊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감과 상태, 솔직한 평가

삶고 나니 면에 적당한 웨이브가 생기면서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작년에 테스트했을 때는 면이 갈라지거나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샘플에서는 그런 부분이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별도의 소스 없이 면 자체만 시식해 봤는데도 식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생면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쫄면 특유의 쫄깃함이 더해진 느낌이라, 국물 요리나 소스가 있는 메뉴에 사용했을 때 더 장점이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식 도삭면과의 차이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도삭면은 대부분 건식 형태입니다. 유통과 보관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삶는 시간이 10분 내외로 길고 식감도 스파게티면과 비슷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테스트한 냉동 도삭면은 그런 건식 도삭면과 비교했을 때 조리 시간이 훨씬 짧고, 면이 딱딱하지 않으며 국물 흡수도 좋은 편입니다. 업소에서 사용하기에는 냉동 도삭면 쪽이 훨씬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메뉴에 어울릴까?

기본적으로 짜장이나 짬뽕에는 잘 어울릴 것 같고, 마라탕이나 우육탕, 유포면 같은 메뉴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직은 어떤 메뉴에 가장 잘 맞을지 고민이 필요한 단계지만, 넙적한 면 특성상 국물이나 소스가 있는 메뉴에서는 장점이 더 잘 살아날 것 같습니다.

냉동 도삭면, 아직은 낯설지만

업소에서 사용하기 편한 냉동 도삭면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접 도삭해서 사용하는 곳도 많지 않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면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둥근 면보다 넙적한 면이 국물 흡수나 식감 면에서 더 만족스러웠고, 이런 형태의 면을 활용한 메뉴가 늘어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먹판사 냉동고에는 시식용 샘플이 일부 남아 있고, 관심 있으신 사장님들께는 업소 테스트용으로 무상 제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시고 느낀 점을 공유해 주신다면 이후 제품 완성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후에 냉동 도삭면이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먹판사 스토어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정리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먹판사에서 취급 중인 업소용 식자재들도 함께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